2014년 설립된 ㈜아이도트(대표 정재훈)는 의료에 AI를 적용하여 비용, 시설, 인력 등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아무런 걱정 없이 의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AI 의료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다.

이런 아이도트가 개발한 ‘써비레이 AI’는 초산육안검사(Visual Inspection with Acetic Acid, VIA) 방식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검진하는 자궁경부암 원격판독 AI 시스템이다.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에는 세포검사, HPV 검사, VIA 검사 등이 있다. 이 중 세포검사와 HPV 검사는 전문LAB시설과 병리의사라는 인적/물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고, 채취한 세포 샘플을 배송해야 하는 등 비용적인 불리함이 있다. 이 탓에 의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이나 제3세계 국가 등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반면 VIA 검사는 자궁경부에 초산을 도포하고 확대 촬영하여 이상여부를 형태학적으로 판단하는 육안검사 방식이기 때문에 인프라가 필요 없고, 저렴하며 빠른 검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VIA 검사는 육안검사인 만큼 다른 검사방법에 비해 검사결과가 주관적이고, 판독의사 트레이닝의 난이도가 높다는 문제점이 있어 한정된 지역에서만 검사가 가능했다. 이러한 VIA 방식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써비레이 AI는 VIA 검진의 저렴하고, 간편하며 빠르다는 장점은 유지하면서 검사결과의 주관성을 빅데이터를 학습한 AI 기술로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이러한 써비레이AI는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고 실력의 산부인과 교수진의 노하우가 반영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 진단에 특화된 아이도트 자체 개발 알고리즘인 CerviAID가 적용되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4단계 Classification과 자궁경부의 이상위치를 탐지해내는 Detction 알고리즘 또한 적용되어 있다.

써비레이 AI의 또 다른 강점은 전문 판독의사를 원격으로 연결해 판독이 가능한 의사 양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써비레이 AI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환자와 판독 전문의사가 서로 원격지에 떨어져 있어도 검사 진행이 가능한 비대면 원격 솔루션을 실현하였으며 이덕에 의료 인프라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써비레이 AI는 식약처 허가용 임상보고서에서 AI 알고리즘 성능 민감도 98%, 특이도 91%로 측정되어 그 우수성이 인정되었다. 정재훈 대표는 “국내에서 제품이 상용화 시작되었을 당시에 한 20대 여성분이 우리 제품으로 검진을 받고, 암초기 진단을 받아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써비레이로 빠르게 검진을 받아 바로 치료로 연결되어 그 분의 삶에 기여했다는 부분이 매우 뜻깊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써비레이 AI는 현재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도트는 최근 써비레이 AI를 통해 인도네시아 부인종양학 학회 참가 및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상 수상, 베트남 보건부 인허가 등록 그리고 FDA 승인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아이도트는 써비레이 AI 외에도 경동맥초음파 뇌졸중 스크리닝 AI 시스템인 SONO dot AI 시스템, 3D 혈관조영술 기반으로 뇌동맥류 파열을 예측하는 NAO dot AI 시스템, 위장/대장 내시경을 실시간 진단하는 소화기내시경 AI 등을 개발했으며 만성 알코올성 간질환 진단 솔루션 BIO dot AI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3년에는 FDA 승인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정재훈 대표는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전 세계 사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글로벌 의료 AI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