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이드, '파일럿병' 경고…가격 최대 65% 인하 레메디·아이도트, 필리핀·몽골서 현장 적용 확대 아크릴, 현지 인프라·데이터 주권 기반 지속 운영 제안 |
(왼쪽부터) 자넷 기나드 유니테이드 전략국장, 김영기 레메디 고문,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22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KHIDI-Unitaid 공동포럼에서 의료AI 국가 도입 전략과 해외 적용·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민준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평가 기준이 기술 성능을 넘어 국가 보건의료체계 진입 여부로 넓어지고 있다. 시범사업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AI가 국가 단위로 확산되려면 조달·재원·진료 연계와 현지 운영구조 까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진단이다. 국내 의료AI 기업들도 필리핀 결핵 검진과 몽골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등 해외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22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공동포럼을 열고 의료AI 국가 도입을 위한 접근 전략과 자원 제약 환경에 맞춘 현지화·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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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트, 정부 입찰·현지 데이터로 자궁경부암 AI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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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아이도트 대표가 22일 KHIDI-Unitaid 공동포럼에서 온디바이스 자궁경부암 검진 AI 'Cerviray AI' 해외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민준영 기자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는 전문인력과 검사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Cerviray AI(써비레이 AI)'를 소개했다. Cerviray AI는 아세트산 육안검사(VIA) 영상을 분석해 5초 이내 4단계 등급을 제시하며 인터넷이나 외부 서버 연결 없이 구동된다.
정 대표는 "VIA는 저비용으로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지만 검사자 주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를 AI로 보완해 전문가 수준 판독을 지원하고 인터넷이나 서버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몽골에서는 현지 산부인과 전문의와 협력해 정부 입찰을 수주한 뒤 국가 검진 캠페인에 Cerviray AI를 도입했다. AI 검진 건수는 5만5000건을 넘어섰으며 관련 데이터는 몽골 내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몽골에서는 고비사막 등 원격지까지 이동형 차량으로 찾아가 검진하고 있다"며 "데이터도 현지에 남겨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아마존강 지역 병원선과 연계해 약 3만건 검진을 진행했다. 볼리비아에서는 현지 규제당국 등록 이후 100대 이상 장비를 운영하며 6880건이 넘는 AI 검진을 수행했고 볼리비아 국립암센터와도 검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erviray AI는 국내 292개 이상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몽골 등을 포함한 누적 검진 건수는 22만건을 넘어섰다. 규제 승인을 받은 국가는 9개국이며 임상·파트너십 등을 포함해 진출한 국가는 14개국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등록과 전향적 임상이 진행 중이며 멕시코·칠레·코스타리카 등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여성이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자궁경부암 검진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연결망과 검사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AI를 통해 검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디파나뉴스 / 2026-10-23 / 민준영 기자

